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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뜸한 중국 관광객… 여행수지 사상 최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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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06 15:03 수정 2018-03-06 15:0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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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풀렸다지만 아직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오지 않아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여행수지 적자는 21억6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여행수입이 10억9000만 달러인데 비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돈인 여행지급은 사상 최대인 32억4000만 달러나 됐다.
겨울방학 때여서 해외 출국자가 지난해 1월보다 22.4% 늘어난 286만7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반면 사드 보복이 완화됐음에도 중국인 입국자는 30만 5000명에 그쳐 전년 대비 46.0%나 감소했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는 95만6000명으로 21.7% 감소했다.
한은은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이 작년 11월 말 허용됐으나 매우 제한적인 조건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작년 12월 한국 단체 관광을 또 금지했다가 다시 허용했으나 전세기나 크루즈를 이용한 여행과 온라인 예약 등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여행수지 적자의 증가에 따라 서비스 수지도 2개월 연속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12월 37억7000만 달러로 최대 적자를 냈으나 한 달 만에 44억9000만 달러로 늘면서 신기록을 썼다. 이밖에 가공서비스(-7억7000만 달러), 운송(-6억 달러), 지식재산권 사용료(-5억4000만 달러) 수지도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 수지는 8억4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총합계인 경상수지는 81억1000만 달러 흑자였다. 반도체 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520억7000만 달러, 수입은 43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상품수지가 81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낸 덕분이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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