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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수출화물 등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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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5-24 11:16 수정 2018-05-29 20:3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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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과의 핵합의를 파기하고 이란 핵개발 지원국에 대한 고강도 제재 방침을 밝힘에 따라 현대상선이 수출화물의 피해 최소화 등을 위한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상선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밝히자 지난 21일 국내외 고객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수출화물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현대상선은 이어 한국이 제재 적용 예외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외교부 등 정부 기관을 상대로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란 제재 유예기간인 90일과 180일의 시점에 맞춰 제재 품목으로 지정된 화물들이 선적되지 않도록 고객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24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현재 90일 유예 대상 화물은 오는 6월 9일 부산 출항 선박부터 해당된다
90일 유예가 종료되는 시점은 운송 완료 기준으로 8월 6일이며 해당 품목은 흑연, 알루미늄, 강철 등의 원자재와 반제품 금속, 금 및 귀금속, 석탄, 산업 프로세스 통합 소프트웨어, 이란의 자동차 분야와 관련된 재료 또는 제품 등이다.
180일 유예가 종료되는 시점은 운송완료 기준 11월 4일이며, 해당 분야는 이란 항만 운영사, 조선소 및 선사(IRISL/SSLI 및 계열사), 이란 산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구매, 에너지 부문, 외국 금융 기관의 이란 중앙은행 및 금융기관과의 거래, 보험 계약 및 서비스 또는 재보험 등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이란 항만 기항 및 환적을 통한 운송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관련 수출 기업 및 화주들에게 지속적으로 상황 변화를 공유하면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란항이 전면 봉쇄될 경우 대금회수 및 이란 내 컨테이너 반출 등의 문제까지 감안해 기항 종료 항차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 1위 해운사인 머스크라인과 2위 MSC, 3위 CMACGM 등 주요 글로벌 선사들도 미국 재무부가 열거한 제재 명단에 따라 특정 품목의 화물을 더 이상 적재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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