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판매 첫날 4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한투증권은 27일 발행어음 판매를 시작해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4141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초대형투자은행(IB) 중 처음으로 단기 금융업 인가를 받은 한투증권은 전날 발행어음의 금리를 확정한 데 이어  이날 판매를 개시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발행어음 판매 목표치로 1조원을 제시한 바 있다. 발매 첫날 목표치의 40% 넘게 판매한 셈이다.

유 사장은 이날 여의도 본사 영업부에서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하는 '퍼스트 발행어음'의 1호 고객으로 가입했다.

유 사장은 "업계 최초로 발행어음 업무를 시작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기업금융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중소기업에 모험자본 공급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은 이날 '퍼스트 발행어음'과 '발행어음형 CMA' 등을 출시했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연 1.2%다.

퍼스트 발행어음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수익률은 가입 기간에 따라 연 1.20~2.30%로 다르다. 구체적으로 1년 만기 2.3%, 9개월 이상~1년 미만 2.1%, 6개월 이상~9개월 미만 2.0%, 1주일 이상~6개월 미만 1.2~1.6%다. 

김병훈 기자 succes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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