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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전시회에서 재연된 삼성-LG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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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15 12:55 수정 2018-03-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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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 ‘KIMES 2018'이 15일 막오른 가운데, 방사출 노출량을 크게 줄인 디지털 엑스레이와 수술 시 환부를 또렷이 보여주는 임상용 모니터가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이번 전시회에서 저선량 디지털 엑스레이(제품명 'GC85A')를 앞세웠다. 제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저선량 디지털 엑스레이 영상처리 기술 ‘에스뷰(S-Vue)’다. 이 기술은 방사선 조사량을 기존 대비 절반만 사용해도 뛰어난 품질의 흉부 영상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11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기술이다. 


또 GC85A는 한 번의 촬영으로도 엑스레이 흉부 영상에서 갈비뼈 영상부분을 제거해, 뼈 뒤에 숨은 암 덩어리까지 보여주는 ‘본 서프레션(bone suppression)’ 기능을 탑재해 진단 정확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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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S 2018' 삼성 부스에 전시된 영상의학과용 초음파 진단기기 'RS85'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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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KIMES 2018'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LG 수술용 모니터를 보고 있다 LG전자

 

 

산부인과용 초음파 진단기기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삼성은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S85’도 함께 내놨다. 이 제품은 미세혈류 진단보조 기능(MV-플로우)에다 ‘에스-쉬어웨이브 이미징(S-Shearwave Imaging)’ 기술을 탑재, 초음파 횡파 탄성을 이용해 종양진단 시 진단지표로 활용되는 탄성 정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가전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LG전자가 의료용 모니터 제품으로 발을 넓히고 있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수술용, 임상용, 진단용 모니터를 대거 내놨다.

 

LG전자의 27형 울트라HD 4K 수술용 모니터(모델명: 27HJ710S)는 색영역 표준인 sRGB를 115% 충족해 언뜻 비슷해 보이는 붉은 색을 또렷이 구별한다. 예컨대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 시 의사는 절개 등에 따른 출혈로 시야 확보에 애를 먹는다. 이 모니터는 혈액, 환부 등을 잘 구분해 주어 수술 시 편리하다. 반응 속도가 빨라 수술 집기의 움직임을 화면에 곧바로 보여주므로 정확한 수술을 돕는다. 제품 전면과 후면 모두 방수, 방진 등급을 받아 수술 시 돌발 상황에서도 안전하다.


27형 임상용 모니터(모델명: 27HJ712C)는 800만 개 픽셀의 울트라HD(3840x2,160) 해상도를 갖춰, 컬러 자기공명영상이나 컬러 단층촬영 등의 영상을 보는데 적합하다. 21형 진단용 모니터(모델명: 21HK512D)는 모니터를 오래 사용해서 색상이 또렷하지 않게 되면 내장된 색상 측정 장비인 캘리브레이터로 색 표현을 보정한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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