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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두 정상 “뒤돌아 가지 않을 것” 이행의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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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4-27 23:49 수정 2018-04-28 00:3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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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27일 판문점 선언에 정식 서명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합의의 실질적인 이행을 강조했다. 그동안 남북합의가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못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결코 뒤돌아 가지 않을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남북 모두의 평화와 공존의 번영과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우리 힘으로 이루기 위해 담대한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과 나는 평화를 바라는 8000만 겨레의 염원으로 역사적인 만남을 갖고 귀중한 합의를 이뤘다”며 “대담하게 오늘의 상황을 만들어내고 통 큰 합의에 동의한 김정은 위원장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하며 김 위원장과 나는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 전화를 통해 수시로 논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남이 전체 인민과 세계가 지켜보는 데 서명한 합의가 역대 북남 합의서처럼 시작만 뗀 불미스런 역사로 되풀이되지 않도록 무릎을 마주하고 우리 두 사람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반드시 좋은 결실이 맺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 모두 뜻과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평화 번영의 새 시대, 새로운 꿈과 희망이 기다리는 미래로 한걸음, 한걸음 보폭을 맞추며 전진해나가자”면서 “외풍과 역풍도 있을 수 있고 좌절과 실현도 있을 수 있지만 온갖 도전을 이겨내고 민족의 진로를 손잡고 함께 헤쳐간 날들을 즐겁게 추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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