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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연합훈련 이유 16일 고위급회담 중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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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5-16 09:06 수정 2018-05-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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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북한이 한미연합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16일 열릴 예정이던 남북고위급회담의 일방적 중지를 통보해왔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0시 30분쯤 리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우리 측의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 고위급회담은 개최가 무산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3시께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했다. 

 

북한은 내달 북미정상회담의 취소 가능성까지 비쳐 그 진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통신은 "북남고위급회담이 중단되고 첫걸음을 뗀 북남관계에 난관과 장애가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제정신 없이 놀아대는 남조선당국에 그 책임이 있다"며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북미) 수뇌상봉의 운영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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