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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법정관리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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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4-23 20:15 수정 2018-04-24 00:1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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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가 벼랑 끝에서 자구 계획에 합의했다.
한국GM 노사는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짓는 시한인 23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을 벌여 잠정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노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임단협 14차 교섭을 벌여 절충을 시도했고 이어 오후 4시를 조금 넘겨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최대 쟁점이던 군산공장 근로자 680명에 대해서는 애초 사측이 제시한 무급휴직 조항을 삭제하고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하기로 했다. 희망퇴직 이후 잔류 인원은 희망퇴직 종료 시점에 노사의 별도 합의에 따르기로 했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에도 합의했다. 또 경영정상화 방안을 노사가 함께 논의하는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신차 배정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
부평공장에는 트랙스 후속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배정해 2019년 말부터 생산하기로 했다. 창원공장에서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2022년부터 생산하기로 하되 구체적인 생산량 등은 추후 노사 합의로 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25~26일 이틀간 이 같은 내용의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번 노사 합의를 계기로 한국GM은 경쟁력 있는 제조기업이 될 것"이라며 "향후 GM과 산업은행 등 주요 주주 및 정부로부터 지원을 확보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한국GM 노사가 자구 계획에 잠정 합의한 직후 관계기관회의를 열어 한국GM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조속히 이뤄낼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한국GM 노사간 합의를 존중하고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하게 실사를 진행하고 GM 측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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