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산업 > 산업종합
LG전자, 네이버 AI 탑재 스피커 출시
페이지 정보
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7-11-20 11:18 수정 2017-11-20 11:18관련링크
본문
LG전자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Clova)’를 탑재한 AI 스피커 ‘씽큐 허브(ThinQ Hub)’를 19일 선보였다. 양사가 올해 초 AI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이후 처음 나온 결과물이다.
씽큐 허브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플랫폼을 탑재해 지난 4월 처음 내놓은 AI 스피커다. LG전자가 이번에 음악과 교통지역생활정보, 번역, 영어대화, 뉴스, 검색, 팟캐스트 등 네이버 클로바가 가진 다양한 AI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로써 씽큐 허브는 가전제품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AI 허브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클로바의 폭 넓은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사용자가 “공기청정기 켜줘”라고 말하면 연결된 공기청정기가 작동하고, “근처 맛집 찾아줘”라고 하면 주변 맛집의 상호와 연락처를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주며, “강남역까지 얼마나 걸려?”라고 물으면 강남역까지의 거리 및 경로, 예상 소요 시간을 말해준다.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시기, 내장고 문의 열림 등 연동된 가전제품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연동이 가능한 제품들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LG전자 가전 7종 ▲스마트 전구(모델명 ILC60), 스마트 플러그(모델명 ESP-700Z)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 2종이며, 앞으로 계속 추가된다.
음성인식이 가능한 기존 씽큐 허브 제품 사용자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판매가는 24만9000원이다.
LG전자는 씽큐 허브 외에도 네이버 클로바를 활용한 다양한 AI 기기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기반으로 AI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 글로벌 최대 IT기업 구글 등과 파트십을 맺어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와도 스마트홈 분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주요 생활가전에 다양한 AI 플랫폼을 연동하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 스마트가전과 연결되는 AI 플랫폼은 LG가 독자 개발한 플랫폼 이외에도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아마존 알렉사(Alexa), 네이버 클로바 등으로 속속 늘어나고 있다.
류혜정 LG전자 상무(H&A스마트솔루션BD담당)는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고객의 관점에서 진정한 인공지능 스마트홈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석호 네이버 클로바 플랫폼 리드(Lead)는 “클로바는 LG전자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사용자들에게 AI를 통해 더욱 편리한 일상 생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김병훈 기자 success@successnews.co.kr
Copyright ⓒ 썩세스경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