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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단체관광 일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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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7-11-28 17:05 수정 2017-11-28 17:0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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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 정책 주무부처인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이 28일 한국행 단체단체에 대한 '금지 조치'를 일부 해제했다.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은 이날 관련 회의를 열어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 지역의 여행사들에 대해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
국가여유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대상은 베이징과 산둥성의 오프라인 여행사들로, 온라인 여행사와 전세기, 크루즈선 이용은 제외됐다.
국가여유국은 특히 경북 성주의 사드 배치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을 콕 집어 "롯데 호텔과 면세점 등 '롯데'가 들어간 상품이 포함돼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또 한국행 상품을 저가로 팔아서도 안 된다는 단서를 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31일 한중 양국이 '사드 갈등'을 봉합하는 공동 발표문을 내고, 양국 정상회담도 내달로 다가 온 터라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 금지를 어떤 식으로든 풀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결국 중국이 '제한적 허용'으로 성의표시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 여행사들은 지난 3월 15일부터 국가여유국의 '구두 지시'에 따라 한국 단체관광을 일제히 중단한 바 있다.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결정을 계기로 한중 양국 교류가 본격적인 정상화 수순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학계, 방송계 등에서 교류 재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국 회사들이 한류 드라마 수입을 타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김병훈 기자 succes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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