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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이랜드 등 국내업체도 광군제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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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7-11-12 16:04 수정 2017-11-12 16:0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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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부는 11월은 유통가의 대표적인 비수기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다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등이 세계적으로 대규모 소비를 이끌어 내는 '글로벌 쇼핑 대목'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 업체들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중국에서 광군제 할인행사가 펼쳐진 11일 SK플래닛의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십일절' 프로모션을 통해 하루 640억원의 매출을 쓸어담았다.
11번가는 2008년 이후 쇼핑몰 이름에 든 숫자 11이 들어간 11월마다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 올해에는 '십일절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프로모션을 펼쳤다.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12일 11번가에 따르면 페스티벌이 진행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총 4400억원어치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7% 증가했다.
특히 '11'이란 숫자가 겹친 지난 11일 하루 거래액은 640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당일 1분마다 4400만원어치씩 팔린 셈. 특히 당일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한 시간 동안의 매출이 70억원에 달해 분당 거래액이 1억2000만원이 넘었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판매된 상품의 총 가짓수는 1600만여 개. '삼성 노트북3 NT300E4S-KD1S'(11만원)는 10분 만에 110대가 완판됐다. '매일상하목장 흰우유'(24팩, 9900원)는 14분만에 1000박스가 동이 났다.
같은 날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는 광군제 행사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하룻새 4억5600만위엔(약 767억원)의 매출을 챙겼다. 지난해 3억2900만위엔(약 563억원)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이랜드는 지난달 20일부터 상품가격의 10%를 먼저 내고 상품을 선점하는 사전판매를 통해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전해진다.
김병훈 기자 succes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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