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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탄생한 빼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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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구 기자 작성일승인 2017-09-27 12:11 수정 2017-09-27 12:1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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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가 27일 ‘빼빼로 카카오닙스’와 ‘빼빼로 깔라만시 상큼요거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이다.
카카오닙스는 카카오 열매를 원물 그대로 발효해 로스팅한 알갱이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깔라만시는 동남아 전역에 분포하는 라임류의 열매로,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디톡스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제품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분석한 소비자 트렌드를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Watson)'으로 유명한 IB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과 산업에 AI를 적용키로 했다.
이들 두 회사는 이후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과 소재, 식감 등 잠재적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신개념 트렌드 분석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왓슨은 최근까지 8만여 곳의 인터넷 사이트와 식품 관련 사이트에 게재된 1000만여 개의 소비자 반응 및 각종 SNS 채널의 정보를 수집해 분석했다. 확보된 데이터를 노출 빈도, 관련성 등 각 항목별로 분석해 식품, 과자, 초콜릿 등 카테고리별로 소비자들이 좋아하거나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은 소재와 맛을 도출해냈다.
이 결과 식품과 관련해서는 맥주, 치즈, 고추 등이 도출됐다. 과자, 초콜릿과 관련해서는 헤이즐넛, 딸기, 코코아, 카카오닙스, 깔라만시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 상큼한 맛 등의 맛에 대한 선호도와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다는 사실이 함께 도출됐다.
이런 인공지능에 의한 데이터 분석 결과로 나온 것이 빼빼로 카카오닙스와 빼빼로 깔라만시 상큼요거트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첫 제품인만큼 제품 포장지에 AI심볼과 함께 제품이 개발된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향후 AI 적용 소비자 분석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민구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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