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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은 왜 사재를 털기로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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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7-10-19 15:55 수정 2017-10-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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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 ⓒLG그룹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철원 총기 사고로 숨진 이 모 상병의 유가족에게 위로금 1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LG는 18일 이런 훈훈한 소식을 전하면서 위로금에 대해 "구 회장이 사재를 털어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 상병은 지난달 26일 전투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돌아가던 중 근처 사격장에서 날아든 유탄에 맞아 사망했다.

 

이 상병의 아버지 이 모(50)씨는 아들을 잃은 비통함 속에서도 "빗나간 탄환을 누가 쐈는지 밝히거나 처벌하기를 절대 원치 않는다"고 말해 감동을 주었다. 그는 "총을 쏜 병사가 자책감을 갖고 살기를 원치 않고 그 부모에게도 아픔을 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구 회장은 이 상병 유가족의 이런 사연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고 위로금 전달을 긴급히 지시했다고 한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아버지의 배려가 구 회장의 마음을 움직인 것. 

 

그런데 구 회장은 왜 위로금 마련에 굳이 사재를 털기로 한 걸까.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위한 'LG 의인상'을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터.  지난 9월 강원 강릉시 석란정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이영욱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가 이 상의 53번째 수상자다. 

 

전언에 따르면 'LG 의인상'은 이 상병 같은 총기사고 피해자에게는 수여할 수가 없다 한다. 이 상이 수여 대상으로 규정한 '국가나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경우'가 아니어서라는 것. 구 회장이 고민 끝에 직접 사재를 털기로 한 배경이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은) 군에 아들을 보낸 부모로서 상대 부모의 마음까지 헤아린 사려깊음에 감동 받았다. 그 깊은 배려심과 의로운 마음을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취지에서 위로금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병훈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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