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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사장 "AI 플랫폼 허브, TV의 차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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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05 18:16 수정 2018-03-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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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LG전자가 개최한 '2018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권봉석 HE사업본부장(사장)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전자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5일 "인공지능(AI) 플랫폼의 허브 자리는 결국 TV의 차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LG전자 R&D센터에서 열린 '2018년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인공지능 플랫폼과 관련해 "여러 제품을 네트워크로 묶고 컨트롤하려면 스피커 같은 제품이 브리지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거실의 인공지능 TV가 그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구글홈' 등 제품이 인공지능 플랫폼 자리를 놓고 뜨거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권 사장은 올해 전략과 관련해서는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를 적용한 'LG 올레드 TV AI ThinQ(씽큐)'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ThinQ'로 프리미엄 및 인공지능 TV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올레드 TV의 성장세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을 밝혔다. 권 사장은 "지난해 올레드 판매 비중은 매출의 15%였는데 올해에는 20%를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체 TV 시장이 연간 2억대가 조금 넘는데, 5% 정도는 올레드로 커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OLED 시장에서 일본 소니의 추격이 거센 것에 대해서는 "전체 공급되는 OLED 패널의 70~80%를 LG전자가 소화하고 있다"며 "나머지를 소니 등 6개 업체가 나눠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니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TV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가능성을 비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 시장은 전략적 가치도 크고 프리미엄 시장으로서도 중요하다"며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도 비쳤다. 권 사장은 "배고파"라고 말하면 "음식을 주문할까요"라고 물은 뒤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서비스를 예로 들어 외부 협업의 중요성을 말했다.

 

권 사장은 "올레드 TV 대중화, 대형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프리미엄TV는 올레드'라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으로 한 차원 더 높인 올레드 TV로 또 한번 앞서가겠다"고 강조했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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