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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 사이클, 올 1분기에도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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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12 17:01 수정 2018-03-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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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_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OK.jpg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0조원 고지를 처음으로 밟았다. 그럼에도 '삼성 위기설'은 시장에서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조만간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위기설의 진앙이다.

 

이런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이 올해 1분기에도 지속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적 순항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해 1분기에 직전 분기(10조9000억원)와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권성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를 웃도는 11조2000억원 선이 될 것으로 본다. 권 연구원은 D램 수요와 관련해 "서버 쪽 수요가 워낙 강하고 PC와 모바일이 계절적 강세 패턴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가격이 빠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전 분기와 비슷한 10조8850억원 선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D램 이익은 증가하고, 낸드 플래시는 감소할 것"이라며 이 같이 예상했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이 19.9% 증가한 6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6.7% 늘어난 14조52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4조6000억원)를 충족할 것으로 내다본다. 어 연구원은 "견조한 메모리 업황과 D램의 값 상승에 따라 반도체 부문 실적은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는 4조339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4조5000억원으로 이보다 조금 더 높게 잡았다. 박 연구원은 "D램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낸드 역시 우려에 비해서는 양호하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의 D램 부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 증가한 7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4조9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낸드 부문은 매출액 1조9000억원(6%↑), 영업이익 2570억원(13%)를 각각 제시했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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