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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1인용 AI미디어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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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16 14:58 수정 2018-03-16 14:5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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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1인용 프로야구 정보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4월 출시한다. 15일 엔씨소프트는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구경기 정보와 뉴스, 기록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야구앱 ‘페이지’(PAIGE) 테스트버전을 4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정식 버전은 프로야구 올스타게임이 열리는 오는 7월 14일 선보일 예정이다.
페이지는 이용자가 선호하는 구단 및 선수의 기사를 찾아서 보여주고, 포털에서 찾기 어려운 구단 및 선수의 기록, 경기상황 등 구체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채팅봇 형태의 ‘묻고 답하기’ 기능을 적용해 이용자가 질문하면 의도를 파악해 지식을 가공해서 대답하고 경기예측, 퀴즈 등을 함께 하며 노는 참여형 콘텐츠도 제공한다.
페이지는 AI를 활용해 오직 이용자 1인만을 위한 프로야구 신문사 또는 방송국을 운영하는 것과 같다. 앞으로 AI가 중계캐스터, 기자, 해설자에 엔터테이너 역할까지 겸하면서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는 1인용 미디어의 탄생을 예고한다. 기존 포탈의 맞춤형 서비스나 개인 미디어 등과는 차원이 다른 미디어의 시작이다.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되면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1인용 AI 미디어가 곧 등장할 것이다.
■ 엔씨, AI 연구개발 현황과 비전 공개
엔씨소프트는 이날 2011년부터 진행해 온 인공지능 관련 사업의 현황과 비전 등을 최초로 밝혔다.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은 “게임에 국한하지 않고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양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특히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김택진 대표 직속의 AI센터와 자연어처리(NLP)센터에 게임AI랩, 스피치랩, 비전 태스크포스(TF), 언어AI랩, 지식AI랩 등을 두고 약 100명의 연구인력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게임에서는 유저와 학습을 통해 스스로 진화하는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이 센터장은 “사용자와의 전투 경험을 통해 스스로 학습해서 사람처럼 정해진 규칙 없이 행동하며 1대 1로 맞서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게임 안에서 이용자의 질문에 답해주는 음성봇 등 보조기능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이나 페이지나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방식이 같다. 게임에서 적용한 기술을 얼마든지 현실세계에도 적용할 수 있으니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말로 들린다. 넥슨, 넷마블게임즈 등 경쟁 업체들도 AI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어디를 향할지 주목된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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