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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돋보기] 왜 LG전자는 물연구소를 문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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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2-08 10:35 수정 2018-02-08 10:3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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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깨끗하고 건강한 물(水)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물과학연구소'를 새로 만들었다. 대체 왜 디스플레이 등 정보가전 대기업이 물 연구에 뛰어든 것일까.
LG전자는 8일 경남 창원시 소재 창원R&D센터에 물과학연구소를 문 열었다. LG전자는 이날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박영일 부사장, 정수기사업담당 이현욱 상무를 비롯한 학계·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물과학연구소는 국가가 공인한 수질검사기관이다. 국가표준기본법 및 국제기준에 따라 시험 능력과 시험 환경을 평가 받고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한국인정기구)' 인증을 획득해 국제공인시험기관이 됐다.
물과학연구소에는 물 관련 전문기술을 보유한 LG전자 연구원들이 상주한다. 이들은 LG 퓨리케어 정수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건강하면서도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물 속 유해성분을 제거하는 필터는 물론 생산부터 사용 단계까지 제품의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연구한다. 정수기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물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물 연구에 뛰어든 것이다.
LG전자는 연세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국내 교수진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공동으로 차세대 필터, 위생 솔루션, 정밀 수질 분석 등 물 관련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물과학연구소가 개발한 핵심 기술들을 LG 퓨리케어 정수기 제품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물과학연구소는 퓨리케어 정수기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LG 측은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정수기 시장에 진출했다. ▲2011년 '풀 스테인리스' 정수기 출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전기분해살균' 서비스 실시 ▲2016년 업계 최초 IH기술을 적용한 직수형 '퓨리케어' 정수기 출시 ▲지난해 정수기 내부 직수관을 매년 무상 교체해주는 '토탈케어 1.2.3' 서비스 도입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차례로 내놨다.
지난해 선보인 '토탈케어 1.2.3'은 ▲직수관 매년 무상 교체 ▲자동·수동 2단계의 'UV-LED' 코크 살균 ▲3개월 주기 방문 및 살균 케어 등 고객 눈높이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LG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의 지난해 판매량은 2016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LG전자는 기술력과 국내 시장에서의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인도 등 해외로 발을 넓히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인프라와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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