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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자율주행차, 경부고속도 시속 80km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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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구 기자 작성일승인 2017-09-21 10:20 수정 2021-08-18 13:3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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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21일 오전 서울 만남의 광장~수원신갈 나들목(IC)의 약 26
km의 경부고속도로 구간에서 시험 주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날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차량 통제가 없는 실제 주행 환경에서 주변 교통 흐름에 맞춰 주행했다. 최고속도 80km/h, 평균속도는
47km/h였고 주행시간은 약 33분이었다. 시속 80km는 자율주행 면허로 허가 받은 최고 속도다.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이날 오전 7시15분 ‘수원신갈 요금소’를 목적지로 정하고 ‘서울 만남의 광장’휴게소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진입해 가장 오른쪽 차선을 따라 주행을 시작했다.
이후 인접차량 속도와 거리를 실시간 분석한 ‘경로판단’데이터를 바탕으로 핸들과 가속·브레이크 페달을 자동으로 제어하며 휴게소 하행 약 9km에 위치한 판교IC로 향했다.
판교IC 갈림길에서는 표지판, 주행차선 등 주변
데이터를 확인하고 인접 차량 간 안전거리 확보 후 ‘수원 방향’으로 이동했다. 판교IC의 급커브 구간에서는 진입
전 미리 감속하는 등 구간의 특성에 맞게 주행하기도 했다.
판교IC 하행 3.5km에 위치한 서울요금소 부근에서는
수동운전으로 전환했다. 서울요금소 부근은 차선이 편도 약 20개로
확대되는 등 자율주행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다. SK텔레콤은 요금소 부근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경로판단’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다시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해 수원신갈 IC까지 약
13.5km를 더 주행한 후 오전 7시 48분
시험 주행을 마쳤다. 수원신갈 요금소는 수동운전으로 통과했다.
이날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앞차와 안전거리가 확보되면 가속하고, 전방에 차가 갑자기 끼어들면 감속하는 등 주변상황을 즉시 판단해 속도를 조절했다. 정체 구간에서는 차량 흐름에 맞춰 서행과 정지를 반복했다. 분기점이나
나들목 합류 지점에서는 진입 차량에게 길을 양보하기도 했다.
이날 연구원, 일반인 등 2명이 탑승해 시험 주행 과정을 지켜봤다.
SK텔레콤은 시험 주행을 위해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보름 동안 시험운행 구간을 50여 차례 왕복 주행하며 자율주행차에 내장된 인공지능(AI)이 코스의 차선, 표지판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지난 7월 SK텔레콤은 통신사 최초로 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다. 올해 초 신설된 SK텔레콤 차량기술연구소(Vehicle Tech Lab, 네트워크기술원 산하)는 서울대 이경수 교수팀, 엔비디아(Nvidia), LG전자 등 기업 및 기관과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인공지능 컴퓨터, 센서, 통신, 경로판단·추적 등 기반 기술 연구에 전념해왔다.
정민구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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