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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라운지] 코카콜라의 술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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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09 14:32 수정 2018-04-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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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2년 동안 음료만 팔아온 코카콜라가 일본에서 술을 출시하기로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카콜라코리아 인스타그램 캡처

 

 

글로벌 음료 기업 코카콜라가 일본에서 술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7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을 통해 날아들었다. 132년 동안 음료만 팔아온 코카콜라가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츄하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것이다.


츄하이는 ‘소주’와 ‘하이볼’(highball)의 합성어인 ‘소츄하이보루(燒酒ハイボ-ル)’의 약어다. 하이볼은 미국에서 독한 술에 소다수 등을 섞어 희석한 음료를 가리킨다. 결국 츄하이는 소주에 탄산수와 과일즙 등을 섞어 알코올 도수를 3~8도로 낮춘 마시기 쉬운 술이다.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자몽소주’ ‘레몬소주’와 비슷한 형태다.  


일본에서는 한국의 소주에 물이나 얼음을 넣어 마시는 광경을 흔히 본다. 이처럼 소주에 다른 것을 섞어 편하게 마시는 전통이 오래 됐다. 최근 각종 레시피를 도입해 다양한 개성을 지닌 츄하이가 많이 개발됐고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일본의 츄하이 시장은 연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2343억엔(약 2조373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카콜라의 츄하이 시장 진출은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사업 확장이다. 탄산음료가 비만, 당뇨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젊은 세대들이 기피하고 탄산음료에 ‘설탕세’를 도입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코카콜라가 아직 전 세계 음료 시장의 56.5%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 이상 감소하는 등 하락세가 뚜렷하다. 


그래도 산타클로스의 빨강으로 상징되는 코카콜라의 변신은 놀랍다. 어느 분야든 세계 1위 기업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혁신에 나서는 일이 드물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시대 변화를 따르지 못하고 과거의 영광을 고집하다 사라진 기업이 한 둘인가. 오히려 우리나라 기업들의 미래가 불안해진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양자컴퓨터 등 기업환경을 넘어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온다고 한다. 과연 우리 기업들과 산업, 경제는 이런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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