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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돋보기] "남북 경제통합 땐 경제성장률 0.8% 올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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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5-08 19:30 수정 2018-08-06 18:3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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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제통합이 이뤄질 경우 향후 5년 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평균 0.81%포인트 올라가고 12만 8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최남석 전북대 교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8일 개최한 '한반도 신경제비전 세미나'에서 '한반도내 항구적 비핵화 조치가 마무리돼 향후 1~2년내 남북 경제통합이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최 교수는 '한반도 신경제비전의 국내 제조업에 대한 경제적 영향'이라는 제목의 세미나 발표에서 남북 간 경제통합이 이뤄질 경우 2020~2024년 5년간 남한의 경제성장률은 0.81%포인트 올라가고 GDP 증가액은 총 83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요인별 성장률 제고 효과는 ▲시장확대 및 통합 효과 0.27% ▲자원의 생산적 이용 및 사회적 갈등 경감 효과 0.47% ▲군 병력 감축 효과 0.07%로 각각 추정됐다.
경제통합에 따른 5년 동안의 생산유발액은 42조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0조8000억원, 일자리 창출은 12만8500명에 이를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제조업종별 GDP 창출액은 자동차 34억3000만달러, 철강 17억2000만달러, 기계 20억9000만달러, ICT가전 60억9000만달러, 석유화학 38억3000만달러, 섬유 10억7000만달러로 각각 전망됐다.
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토론에서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경제계에 최대의 기회를 줄 것"이라며 "혹시 모를 남북경협 불신에 대한 인식 전환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남북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남북 경제계 간 공동 회담, 상호 경제시찰 등을 제안했다.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경제지도 구상의 실천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남북경협에서 위험이 크지만 보상도 큰 벤처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하는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주제발표에서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며 중국 보아오포럼, 스위스 다보스포럼, UN총회 등에서 남북 공동의 ‘원코리아나이트(One Korea Night)’ 행사 개최를 제안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남북 경제교류가 정상화되고 남북 공동의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도록 경제계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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