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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카드론 고금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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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7-10-17 14:47 수정 2017-10-17 14:4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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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연체금리가 법정 최고 금리(연 27.9%)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최응식 금융감독원장이 부과 체계 개선 뜻을 내비쳤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카드론 연체금리 체계와 관련해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금감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드사 조달금리가 1~2%인데 20% 이상 높은 금리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 같이 답했다.
제 의원은 "채무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어서 말도 안 되는 금리 이자라도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시장 자율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다그쳤다.
최 원장은 이에 대해 "금리 인하요건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고 어느 정도 반영하는지 점검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제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카드사들의 연체 금리는 우리카드 현금서비스 연 27.7%(카드론 27.3%), 신한카드 대출성 리볼빙 27.2%, 롯데카드 대출성 리볼빙 27.1%의 순으로 높았다.
이에 비해 은행과 저축은행들의 연체 금리는 약정금리에 연체 기간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 연체가산금리를 더해 산정되며, 5대 시중은행의 연체금리는 최고 연 15% 수준이다.
같은 정무위 소속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금감원에서 받은 ‘카드사별 카드론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카드사들의 카드론 대출은 총 24조6000억원에 이른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 5조8000억원, 국민카드 4조6000억원, 삼성카드 4조1000억원, 현대카드 3조2000억원, 롯데카드 2조6000억원, 우리카드 2조1000억원, 하나카드 1조9000억원의 순이었다. 20% 이상 고금리 대출액은 삼성카드 9107억원, 현대카드는 4389억원, 우리카드 2377억원 순이었다.
김병훈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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