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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한반도 전쟁 없을 것, 완전한 비핵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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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4-27 20:19 수정 2018-04-2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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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했다. 올해 안에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면서 비무장지대(DMZ)는 평화지대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는 평화수역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또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2007년 10ㆍ4선언에 따라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 도로를 연결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올 가을 평양을 방문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 등 3대 부문 13개 항목으로 구성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합의했다. 두 정상이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합의하면서 한반도가 분단 65년 만에 평화지대로 변모하는 역사적인 계기를 맞았다.


남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고,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ㆍ철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신뢰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개성지역에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해 긴밀한 협의와 민간교류 및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로 했다. 8월15일 이산가족ㆍ친척 상봉과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경기 공동 참가도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남북이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했다”며 “통 크게 합의한 김 위원장의 결단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는 결코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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