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에코 경제 > 경제종합
[뉴스 돋보기] 카뱅 전월세보증금 대출 23일 시작… 돌풍일까 미풍일까
페이지 정보
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1-22 11:31 수정 2018-01-22 11:31관련링크
본문
인터넷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뱅크가 마침내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시작한다. '비대면'의 강점을 앞세워 530조원에 달하는 거대 전월세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주말과 휴일에도 대출이 가능한데다 금리도 최저 수준이라 기존 시중은행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오는 23일 오후부터 카카오뱅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주말과 휴일에도 대출이 가능하고, 계약 전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도 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전월세보증금의 최대 80%로 금액으로는 2억2200만원까지다. 대출 최저금리는 연 2.82%(신규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로 시중은행 최저 수준이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대출 대상은 수도권의 경우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 그 외 지역은 2억원 이하인 아파트, 다세대 주택, 빌라 및 연립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 중인 건물이어야 한다. 세대 분리 확인이 어려운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이미 전월세 대출을 받은 경우, 현 직장 1년 미만 재직자 등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모바일은행의 특성을 살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중심을 뒀다”고 말했다.
대출 한도와 금리의 사전조회는 잔금 예정일(이사 예정일) 3개월 전부터 카카오뱅크 앱에서 서류 제출 없이 본인 확인 절차 등만 거치면 가능하다. 평균 소요 시간은 2분 안팎이다.
대출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도 모바일로 이뤄진다.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소득증명 등 각종 서류는 카카오뱅크가 스크래핑 방식을 직접 확인한다. 만일 직접 확인이 불가능한 전월세 계약서와 계약 영수증은 사진으로 찍어 카카오뱅크 앱으로 업로드 하면 된다. 2영업일이면 대출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실행 시간대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물론 공휴일에도 아무 때나 원하는 시간을 택하면 된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당분간 특별 한정판매로 운영한다. 대출 병목 현상을 막고 여신 처리 속도 및 업무처리 과정을 고도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카카오뱅크 측은 설명한다. 향후 대출 대상 및 가능 주택의 범위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Copyright ⓒ 썩세스경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