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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돋보기] 한국이 덴마크와 해운협력에 공 들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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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2-23 16:36 수정 2018-02-23 16:3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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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덴마크가 자율운항선박 등 해운산업 디지털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덴마크 경제부 및 해사청과 '한-덴마크 해운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서명식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서명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덴마크의 브라이언 미켈슨 경제부장관, 안드레아스 노세스 해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뜨거운 자율운항선박 등 '해운산업 디지털화(Digitalization)'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자율운항선박이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자율적으로 운항하는 배로, 향후 세계 해운산업의 판도를 바꿀 기술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양국은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과 선박 및 선원을 위한 전자인증서 발급 등 해상 디지털화를 공동 추진하고 이를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사분야 학생, 훈련생, 전문가 등 인적 자원을 교류하고 관련 연구개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양국은 실해역에서의 이내비게이션 공동 검증시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오는 6월 서울에서 '아·태 이내비게이션 언더웨이(e-Navigation Underway)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은 선박운항관리체계에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해상교통안전종합관리체계로, 국제해사기구(IMO)가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덴마크는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라인(Maersk Line)을 국적선사로 보유한데다 이내비게이션 등 해사분야 국제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해양강국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덴마크와 해운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해 오고 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덴마크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라인을 보유한 국가이자 선박운항 분야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최고의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덴마크와 적극 협력해 자율운항선박·이내비게이션 등 해운·해사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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