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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생산 소비 최대치, 경기회복 신호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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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05 14:43 수정 2018-03-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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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작년 석유제품 생산과 수출, 소비가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세계적인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통산자원부가 5일 발표한 ‘2017년 석유제품 수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물량 기준)은 5억9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2014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해 역대 최대치다. 


미국 · 중국 · 호주 등 주요 국가들의 항공유 수요 확대에 따른 항공유 수출, 동남아 · 일본 등에 대한 휘발유 수출이 늘어난 결과다. 수출액도 350억 달러로 32.4%나 늘었다. 


석유제품 생산량도 전년 대비 5.7% 증가한 12억2000만 배럴을 기록했고, 국내 석유제품 소비도 전년 대비 1.5% 증가한 9억4000만 배럴을 기록했는데 역시 사상 최대치다. 액화석유가스(LPG)와 벙커C유 소비가 줄었지만 수송용 연료와 납사(나프타)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원유 수입 역시 3.7%가 증가한 11억2000만 배럴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의 생산 및 소비, 수출과 원유 수입이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국내외에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한 데 힘입은 것이다. 세계적 경기 회복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국내 생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입대체 효과 등으로 석유제품 수입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3억1000만 배럴에 그쳤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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