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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장밋빛 5G 세상, 과제도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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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23 18:42 수정 2018-03-23 18:4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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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내년 3월 차세대 통신인 5G 상용화를 선언했다. KT는 2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5G서비스를 상용화 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해외 경쟁사들보다 1년가량 빠른 상용화 착수로 미래의 5G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정의에 따르면 5G는 다운로드 속도가 최저 100Mpbs에서 최대 20Gpbs인 이동통신 기술이다. 1㎢ 반경 안의 100만개 기기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시속 500㎞ 고속열차에서도 자유로운 통신이 가능하다. 5G 다운로드 속도는 현재 이동통신 속도보다 70배 이상 빠르고 일반 LTE에 비해선 280배 빠른 수준이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기반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선수 시점의 싱크뷰 영상 130여편이 올림픽 공식영상으로 전달됐고, 다각도에서 촬영한 500여 개의 타임슬라이스 영상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KT는 전국망에서 모바일 기기로 이용하는 ‘완벽한 5G’를 서비스 하겠다고 밝혔다. 오성목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이동성과 커버리지가 보장돼야 진정한 5G”라며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전국망과 모바일 기기에서 5G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진정한 상용화”라고 호언했다.
하지만 당장 내년 3월부터 일반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5G서비스를 이용하기는 어렵다. 5G 단말기용 칩셋이 현대 개발 단계라 내년 2분기에나 5G 모바일 기기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전국망 구축에도 시간이 적지않게 걸린다.
오 사장은 “5G 전국망을 초기에 LTE 수준으로 깐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초기에는 주요 도시에 5G망을 깔고, 나머지는 LTE로 커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우선 기업용 시장을 타깃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월경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회사가 주목하는 대역은 3.5㎓다. 주파수 경매가 끝나면 통신사들의 5G설비 구축이 시작된다. 전국망이 구축되려면 3~4년이 걸리고 10조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데이터를 전송하는 랜, 케이블 등이 사라지고 자율주행차,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발전이 빨라진다. ITU는 로봇을 이용한 원격수술, 원격구조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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