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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신뢰 잃은 소셜미디어가 갈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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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25 11:28 수정 2018-08-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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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_ 마크 저커버그 CEO 890 OK.jpg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페이스북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의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CEO가 공식 사과하고 대책까지 발표했으나 소용이 없다. 페이스북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최대 위기라는 말까지 나온다.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 각국 정부가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영국과 미국 의회는 저커버그 CEO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위법 사례가 밝혀지면 거액의 벌금을 내야할 처지다. 


주가도 폭락했다. 사태 이후 수십조원의 시가 총액이 사라져서 페이스북 주주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페이스북을 탈퇴하자는 ‘#deletefacebook' 해시태그도 퍼져나간다. 페이스북은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한 걸음 물러서 보면 페이스북 사태는 소셜미디어의 본질을 되새기게 한다. 바로 이용자의 '신뢰'가 존립의 기반이라는 사실 말이다.

 

소셜미디어는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즐기는 놀이터다. 놀이터가 재미있고 유익하면 사람들이 모여든다. 사람들이 늘어나 북적북적하게 되면 놀이터를 만든 사람은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상품이나 이용자 데이터 등을 팔아 이익을 거둘 기회를 얻는다.


이용자가 많이 늘어나면 놀이터를 업그레이드 한다. 사람들의 욕구와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맞춰 이용자가 더 늘어나면서 놀이터를 만든 사람은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된다. 


하지만 어느 날 놀이터에 불량해 보이는 사람들이 어슬렁거린다면? 이런 사람들과 놀이터를 만든 사람이 뒷거래라도 한다면? 이용자들은 발을 끊고 다른 놀이터를 찾아갈 것이다. 서비스가 조금 차이가 난다해도 큰 문제가 아니니까.  


페이스북은 세계적인 놀이터다. 이용자들은 재미있고 유익해서 페이스북을 찾았다. 페이스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놀이터로 가면 된다. 국내 소셜미디어 이용률에서 지난 수년 동안 1위이던 페이스북이 올해 유튜브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는 조사 결과(오픈서베이 '소셜미디어와 검색 포탈에 관한 리포트2018')도 최근 나왔다.  


소셜미디어는 이용자들의 삶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 아니다. 얼마든지 대체 가능하다. 페이스북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한국의 소셜미디어 기업들에게는 타산지석의 계기가 될 듯하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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