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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비자용 4비트 SSD 양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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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8-07 11:22 수정 2018-08-07 11:2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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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Tb(테라비트) 4비트 V낸드(V4) 기반으로 '소비자용 4TB QLC(4비트) SATA SSD'를 업계 최초로 본격 양산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고성능 3비트 SSD와 같은 수준의 성능과 동작 특성을 구현해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초고용량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32GB 1비트 SSD를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PC SSD시장을 창출했다. 이어 2010년 2비트 SSD, 2012년 3비트(TLC) SSD를 잇따라 출시했다.
QLC는 1개의 셀에 2진수 4자리 데이터를 담는 기술로, 셀 하나에 저장하는 데이터가 기존 3비트에서 4비트로 늘어나면 같은 칩 크기에서 저장 용량을 33% 늘릴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셀이 구분해야 하는 데이터의 경우의 수가 8개에서 16개로 늘어나면서 단위당 전하량(보관된 전자의 총합)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 더욱 세밀한 제어가 필요하다. 제품의 최고 성능 달성과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적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4세대(64단) 1Tb 4비트 V낸드 칩 32개를 이용해 업계 최대인 4TB SSD를 만들었다. 기존 고성능 3비트 SSD용 컨트롤러와 TurboWrite 기술을 활용해 '4TB QLC SATA SSD'의 읽기 속도(540MB/s)와 쓰기 속도(520MB/s)를 구현했다. 이는 기존 고성능 3비트 SSD와 같은 수준이다.
한재수 삼성전자 부사장(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은 "소비자용 4비트 SSD는 테라바이트 SSD 대중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소비자 시장에 이어 기업 시장까지 적용분야가 넓어져 테라바이트 SSD 제품의 비중이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소비자용 2.5인치 4비트 SSD 라인업으로 1TB , 2TB , 4TB 등 3가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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