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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로 2030년까지 8억 개 일자리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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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7-12-02 18:24 수정 2017-12-02 18: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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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등 자동화 기술의 등장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최대 8억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씁쓸한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의 싱크탱크인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최근 ‘사라지는 일자리와 생겨나는 일자리, 자동화 시대 노동력 전환’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46개 국가 800개 직업과 2000개 업무를 8개월 간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로보틱스 등 새로운 형태의 자동화 기술의 확산은 세계 GDP(총생산)를 매년 0.8~1.4% 끌어 올리는 반면 노동시장에서는 농업혁명, 제조업 혁명 등 인류사 대전환기에 버금가는 변혁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2030년까지 전체 노동자의 15(4억명)~30%(8억명)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산된다. 일자리가 대체되는 비율은 선진국일수록 높아 미국, 독일은 전체의 3분의 1, 한국은 4분의 1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1억명의 노동자가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다.
특히 기계 작동, 패스트푸드 서빙, 청소, 데이터 처리 등 단순 반복 작업이 많은 업종이 직격탄을 맞는다. 반면 아동 돌봄, 심리상담 등 소통이 중요한 영역이거나 전문직, 관리직은 자동화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금-소비의 상승, 인구 고령화, 신기술 도입, 인프라 및 에너지 투자 등에 따라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도 5억5000만~8억90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고령화에 따른 건강관리를 비롯해 교육, 회계, 경영 등 분야는 수요가 늘 것이라는 것이다.
관건은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다. 보고서는 "우리 모두가 변하고 새롭게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거대한 흐름에 맞서 각국 정부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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