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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온다" 활기 도는 관광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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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7-11-01 22:19 수정 2017-11-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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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ok.jpg
한중 양국이 사드 갈등을 딛고 관계 복원에 나서면서 관광업계가 중국인 관광객 귀환 기대감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유커가 돌아온다.”

 

국내 관광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한중 해빙 무드를 타고 유커(游客·중국인 단체관광객)가 귀환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몇몇 중국 전담 여행사는 벌써 유커 맞이에 뛰어들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携程)은 최근 한국 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하기로 하고 롯데호텔과 객실 등 상품 구성을 협의 중이다.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한 여행사는 한국 단체관광 여행상품 광고를 7개월 만에 사이트에 다시 내걸었다. 

 

국내 여행사들도 유커 유치를 위한 중국행에 속속 나서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봄 이후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개점휴업 상태였다"며 "유커가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업계가 들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늘길도 다시 열리고 있다. 중국 항공사들이 그동안 닫혔던 노선의 운항 재개와 증편에 속속 나서면서다. 춘추항공은 닝보-제주 전세기 운항을 이날 발빠르게 재개했고, 동방항공은 상하이-김포 노선을 기존 180석에서 300석으로 늘린다고 최근 밝혔다. 중국 노선 비중을 10% 안팎까지 줄인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도 노선 정상화에 대한 검토에 속속 들어갔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도 한중 관계 복원 소식을 반기면서 한국 방문 뜻을 밝히고 있다. 환구시보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도 한중 관계 복원 소식에 "이번 합의가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아름다운 결과"라고 환영하면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월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 이후 국내 관광업계는 꽁꽁 얼어붙었다. 올 들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319만 2248명.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지난 3월 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보다 무려 61.3% 급감했다.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은 중국 전담 여행사 180여 곳은 사업을 접다시피 했다. 서울 명동 등지 호텔의 투숙객은 30% 넘게 줄었다. 유커 의존도가 70%선에 이르던 면세점과 화장품 업계의 피해도 컸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피해액은 5000억원에 이른다. 신세계면세점은 상반기 60억원의 적자를,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은 27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국내 생산손실이 연간 33조 9726억원, 관광산업 손실이 7조6000억원에 이르고(한국경제연구원), 전체 손실의 58.5%가 여행·면세점 업계에 집중될 것(KDB산업은행)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한국행이 가로막힌 유커의 발길은 상당수가 일본으로 향했다.

 

유커의 본격적인 귀환은 내년 2월께나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본다. 한국으로의 단체관광을 금지한 중국 여유국의 '지침' 변경이 나와야 한다. 중국 여행사들도 한국 전담 조직을 다시 꾸리고 상품 구성을 마치는 데 서너 달의 기간이 필요하다.  

 

더러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유커 방한을 서둘러 추진하는 곳들도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 상품 판매 재개까지 한 달이면 될 것같다"고 했다. 

 

지금 국내 관광업계의 눈은 내년 2월 중순에 꽂혀있다. 평창 동계올림픽(2월9일 개막)과 중국 춘제(春節·2월16일) 특수가 겹쳐 중국인들이 대거 방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즉시 평창 올림픽과 연계한 관광 홍보에 나서겠다”고 했다.

 

김병훈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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