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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목걸이 보는 듯… 목성의 남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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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7-11-11 12:49 수정 2017-11-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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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탐사선 주노가 촬영한 목성 남반구. 물감을 뿌린 듯 구름 소용돌이가 물결치는 모습이 아름답다. ⓒNASA/JPL-Caltech/SwRI/MSSS/Gerald Eichstadt/Sean Doran

 

 

목성의 남위 40도 부근에는 거대한 구름의 소용돌이 8개가 물결치고 있다. 이른바 '진주 목걸이(String of Pearls)'라 불리는 지역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지난 달 24일 목성 남반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태양계의 5번째 궤도를 도는 목성은 지름이 14만 3000km로 지구의 11배에 이르며, 질량 318배, 부피 1400배다.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자전속도는 초당 12.6km로 빨라 한 바퀴 도는 데 10시간이 채 안 걸린다.

 

목성은 태양처럼 수소와 헬륨으로 이뤄진 가스 행성.  표면 곳곳엔 대기의 흐름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구름 폭풍이 물결치고 있다. 구름 소용돌이 크기는 지구 만하다.

 

지난 2011년 8월 발사된 주노는 28억㎞를 날아 지난해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53.5일을 주기로 목성에 근접 비행 중이다. 주요 임무는 목성 대기 약 5000km 상공에서 내부를 들여다보면서 자기장, 중력장 등을 정밀 관측하는 것. 이를 위해 가시광선 촬영용 주노캠과 분광기, 전자파 측정기, 자기장 측정기, 고에너지 입자 검출기 등 다양한 장비를 싣고 있다.

 

사진은 주노가 9번째 근접 비행 중이던 지난달 24일 목성의 구름 상층부로부터 33.115km 거리에서 촬영한 것이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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