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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DMC 지역에 자율주행 시범지구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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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5-13 15:07 수정 2018-08-07 17:0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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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 DMC 지역에 자율주행 시범지구를 조성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무인 자율주행 버스가 시험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13일 도심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스마트 기반시설 성공적 구축․상호지원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서울 도심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상암 DMC 지역에 자율주행 시범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는 차량 센서로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는 경우에도 차량 간(V2V), 차량-인프라 간(V2I) 통신으로 정보를 받아 차량 센서의 한계를 보완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C-ITS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상암 DMC 지역 일반도로에 2019년까지 고도자율협력주행 시범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상암 DMC는 터널, 회전교차로 등 다양한 도로 형태를 갖추고 있어 고도 자율협력주행에 적당하다.
시범지구는 차량과 도로인프라가 소통하는 ‘자율협력주행’ 실증공간으로 조성한다. 차량 센서에 기반해 주변상황을 인식하는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커넥티드 카 기술을 융합하는 방식이다.
최근 해외 자율주행차량 사고 사례처럼 차량 센서에 기반해 주변상황을 인식하는 자율주행차의 경우 야간, 안개 등 악천후 시 영상분석 만으로는 신호등이나 사물 정보를 인식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도로협력인프라(V2I) 및 다른 자동차(V2V) 등과 연결하는 ‘커넥티트 카(V2X)’ 기술을 융합하면 각종 위험정보와 교통신호정보 등을 자율주행 차량에 제공해 안전한 도심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시범지구를 바탕으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5단계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예정이다.
센서로 인식하기 어려운 우회전 사각지대 보행자, 정치차량 등 위험을 감지해 알려 주는 도로협력 인프라를 촘촘하게 설치하고, 교차로마다 CCTV 등을 설치해 자율주행차량의 시범 운행상황을 빈틈없이 관제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한다.
아울러 자율협력주행 차량 시범 주행에 필수적인 각종 센서 점검, 정비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자율주행 관제 센터 무료 개방, 전기차 충전소 및 휴게 공간 등도 조성한다. 차량 통행이 적은 주말 등에는 도로를 일부 통제하고 일반차량 없이 단독으로 자율협력주행이 가능한 시험환경을 조성해 새싹기업 자율협력주행도 지원할 계획이다.
자율협력주행의 핵심 인프라는 통신망이다. 서울시는 세계 최초로 5G, Wave, Cellular-V2X 방식 차량통신망을 모두 구축해 다양한 통신 기술을 실제 도로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2004년부터 미국 등 선진국에서 활용 중인 WAVE(미국 전기전자 기술자 협회에서 정의한 무선랜 방식 차량통신 기술) 방식의 통신망을 구축해 차량 간, 차량-인프라 간 자율협력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 이후에는 최근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는 이동통신망 기반의 Cellular-V2X(Cellular Vehicle to Everything,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에서 정의한 이동통신방식의 차량통신), 5G 방식의 통신망도 함께 구축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자율협력주행 지원뿐만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와 장비를 개발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KT와 협력해 5G 융합 차량통신망 인프라를 구축해 V2X 통신을 지원한다. 5G 융합 차량통신망은 각종 위험정보를 0.1초 내 교환할 수 있는 저지연 고속 이동통신 기술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 미래교통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인 자율협력주행 상용화에 앞서 시범지구 내에서 운전자 없는 무인 자율주행 버스도 시범 운행한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기점으로 상암 DMC 내 주요 거점을 순환하는 자율주행 버스를 이르면 2019년 하반기부터 일 2~3회 무료 운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 도심에 자율협력주행을 위한 시험환경이 구축되면 이를 발판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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