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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돋보기] 연임이냐 좌절이냐, KT&G 주총 표대결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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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12 18:30 수정 2018-03-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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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백복인 사장 0002 OK.jpg
16일 KT&G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백복인 사장의 연임을 둘러싼 치열한 표대결이 펼쳐진다. KT&G

 


  

연매출 4조6000억원 대의 30대 기업집단 KT&G의 주주총회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대전 대덕구 인재개발원에서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백복인 사장의 연임을 놓고 치열한 표대결이 펼쳐질 전망이어서다. 


6.93%의 지분을 가진 2대주주 중소기업은행이 연임 반대의사를 밝혔고,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은 찬성과 반대로 갈렸다. 1대주주(9.09%)인 국민연금도 곧 내부투자위원회를 열어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53.18%의 지분을 가진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택은 자문사들의 권고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다. 


KT&G는 백 사장이 2015년 취임한 후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경영 성과를 올렸다며 연임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백 사장이 KT&G의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자문사들은 정부의 ‘관치’ 우려와 사장 후보 공모 절차에서의 공정성을 두고 견해가 갈렸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mal Shareholder Service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등은 기업은행의 최대 주주가 기획재정부라는 점을 들어 백 사정 연임에 찬성을 권고했다. 정부가 기업은행을 통해 민영화한 옛 공기업의 사장 인사에 개입하려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인수과정의 의혹에 대해서도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결격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반면 글래스 루이스는 사장 후보 선정이 폐쇄적으로 진행된 점 등 절차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고 백 사장의 혐의가 밝혀질 경우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들어 반대를 권고했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와 서스틴베스트도 같은 의견을 냈다. 


KT&G의 고배당 정책이 자문사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찬성을 이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오히려 배당 확대를 결정하는 등 백 사장은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왔다. 실적이 부진하면 배당 규모를 축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고배당 정책을 선호한다.


외국인 지분이 절반이상이어서 기업은행 등 국내 대주주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자문사들마저 의견이 갈리는 바람에 막판까지 긴장이 높아질 전망이다. 백 사장이 연임하려면 출석 주주 지분의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하고, 이 찬성 비율이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이어야 한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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