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치솟는 비트코인 거래가 마(魔)의 1만달러 선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1비트코인=1만달러'는 이제 전망이 아닌 시간문제로 다가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24일 대비 16% 급등한 9720달러를 기록했다. 8000달러를 돌파한지 불과 일주일만에 9000달러 선마저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코인 가격이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자 ‘더 늦기 전에 사자’라는 추격매수세가 가세하면서 가격을 더욱 밀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다음 달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허용하기로 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CME 선물 거래 개시는 제도권 금융으로의 편입을 뜻하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현재 비트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은 3000억달러(32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상화폐 정보 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9일 오후 6시17분께 사상 처음으로 8000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한국시간) 국내 거래소에서 1000만원 선을 돌파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거래가가 코인당 1002만700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이 불과 45일 만에 66%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코인당 1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600만원, 이달 21일 900만원 선을 차례로 돌파하면서 연일 급등세를 보여왔다.

연일 치솟는 가격에 국내 최대 거래소인 빗썸의 월간 거래액도 같은 날 40조원 선을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빗썸 측은 밝혔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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