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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돋보기] 대우건설 본입찰 호반 단독참여… 새우가 고래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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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1-20 13:28 수정 2018-01-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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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본사_ 다음지도.png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 사옥 ⓒ다음 지도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이 호반건설의 단독 참여로 결론나면서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공능력 순위에서 호반건설은 13위, 대우건설은 3위이다. '새우가 고래를 집어 삼킨다'는 말이 업계에서 나온다. 

 

19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나홀로 참여했다. 당초 입찰 참여가 예상됐던 중국계 자본들인 엘리언홀딩스, 퍼시픽얼라이언스는 입찰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이로써 호반건설은 이변 발생이 없는 한 다음 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오는 4월께 대우건설의 새 주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대우건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2009년 매물로 내놓은지 장장 9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된다.

 

산업은행은 호반건설의 경영 및 자금조달 능력 등을 종합 검토한 다음, 26일께 이사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최종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예비입찰 때만해도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 호반건설이 인수금액으로 제시한 1조4000억원이 산업은행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었다.

 

과연 어떤 반전이 일어난 것이었을까.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예비입찰 뒤 '지분 분할 매입' 카드를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산업은행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호반건설이 제시한 지분 분할 매입 카드는 대우건설의 총 매각 지분 50.75% 가운데 40%만 먼저 인수한 뒤 나머지는 3년 뒤 사들이는 것이었다. 이는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경영에서 손을 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묘수이다. 인수가로는 1조6200억원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제시 조건이라면 산업은행으로서도 충분히 검토 가능하다.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에 최종 성공하면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고래'를 품은 '새우'(호반건설)는 사업의 양과 질에서 단숨에 국내 최고, 최대 수준의 건설사로 올라선다. 대우건설이 지난 수십년 동안 국내와 해외에서 축적해 온 노하우와 영업망을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어서다. 시공능력 평가액에서도 지난해 기준 11조원 규모로 커져, 현대건설(13조7106억원)의 아성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른다.

 

공동주택 사업 부문은 기존의 브랜드를 유지하는 '양립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 브랜드로 호반은 '베르디움'을, 대우는 '푸르지오' '푸르지오써밋'을 각각 보유 중이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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