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산업 > 산업종합
신생기업 73% 5년내 문닫는다
페이지 정보
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7-09-20 13:08 수정 2017-09-20 13:08관련링크
본문
우리나라 신생기업이 설립 5년 안에 73%가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국제 비교를 통한 우리나라 기업 생태계 현황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활동기업 대비 신생기업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률은 14.6%로 EU 주요5개국(독일·프랑스·영국·스페인·이탈리아) 평균 9.6%에 비해 높았다.
소멸률도 14.0%로 유럽 평균 8.0%를 크게 웃돌아 기업의 시장 진입과 퇴출이 빈번했다. . 특히 국내기업의 1년 생존율은 62.4%, 5년 생존율은 27.3%로 EU 주요국 5년 평균 생존율 42%에 크게 못미쳤다.
우리나라의 서비스업과 제조업 비중은 각각 84.0%와 8.9%로 비교대상 국가 중 서비스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서비스업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8%로 EU 주요 비교대상국 중 가장 낮았다. 서비스 업체의 고용인원이 2.6명에 불과할 정도로 규모가 영세하고 자영업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250인 미만 중소기업 중 수출에 참여하는 기업의 비중은 1.6%(제조업은 7.9%)에 불과하고, 전체 수출금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5%로 비교 대상국 중 가장 낮았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수출금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6.7%로 가장 높아 수출이 상위 대기업에 편중되어 있는 모습을 보였다.
고용 증가속도가 연평균 20%를 상회하는 고성장 기업은 △정보통신서비스 △도소매업 △부동산 임대업 등에서 높게 나타나 일자리 창출력 제고를 위해 이들 고성장 기업의 육성을 위한 산업별 맞춤형 정책 발굴이 필요해 보인다.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김경훈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높은 신생률에도 불구하고 신생기업의 생존율이 매우 낮으므로 이들 신생기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국내 서비스업이 영세성을 극복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전체 일자리의 약 80%를 창출하는 중소기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수출 참여율과 수출 비중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병훈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Copyright ⓒ 썩세스경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