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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15조6400억, 또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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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4-26 14:41 수정 2018-05-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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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기록해 또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최대 실적을 다시 갱신했다. 매출은 60조560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반도체 부문에서만 11조원 넘는 이익을 냈고, 모바일 부문도 갤럭시S9의 조기 출시 성적 등이 반영되면서 3조7000억원대의 실적을 냈다. 가전 부문은 수익성 악화 등으로 2015년 2분기 이래 최저 실적을 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반도체 시장 상황으로 볼 때 올해 매출과 영업 이익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올해 1~3월) 기록 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50조5500억원보다 19.8%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9조9000억원보다 5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은 매출액 20조7800억원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5.6%에 달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556원을 남긴 고이익률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따른 서버 수요 증가 등으로 시장 상황이 매우 좋았다”며 “비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 실적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모바일 사업은 매출액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2조700억원보다 82.1% 늘었고, 증권가의 예상했던 3조원 초반대를 넘었다. 갤럭시S9이 지난달 출시되면서 이번 실적에 반영됐고, S8 등 기존 모델의 판매도 견조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중저가 구형 모델 단종 등의 영향으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전 사업은 매출 9조7400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5년 2분기 2100억원 이래 최저치다. TV의 경우 큐엘이디(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했지만, 중저가 라인업 축소 등 재편 작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가전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매출은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신규 가전공장 가동으로 인한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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