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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돋보기] 부활하는 일본 조선, 1월 수주 한국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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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2-20 12:48 수정 2018-02-20 12:4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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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월 신규수주와 수주잔량 실적에서 일본에 추월 당했다.
18일 영국계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1월 기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총 63척, 234만3310CGT(Compensated Gross Tonnage, 선박 건조량을 나타내는 환산톤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척, 100만2822CGT)보다 2배 조금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조선업계가 신규 수주한 물량은 총 9척, 48만289CGT로 전체의 20.5%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일본은 총 16척, 67만1397CGT를 수주해, 한국보다 8.2%나 많은 28.7%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체 물량의 37.2%인 총 31척 87만1725CGT를 수주해 한국의 약 2배에 근접했다.
한국이 월별 신규 수주에서 일본에 밀린 건 2016년 11월 이후 1년여 만이다. 당시 한국은 전체 발주 선박의 33.2%를 수주한 데 반해 일본은 4.1%에 그쳤었다. 국내 조선업계가 구조조정으로 비틀거리는 사이 일본이 틈새를 빠르게 치고 들어온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조선 업체의 남은 일감을 의미하는 수주잔량이 2월 초 기준 일본이 1609만6618CGT인 데 비해 한국은 1524만7601CGT로 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클락슨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2000년 1월 이후 수주잔량에서 줄곧 일본을 앞질러왔으나 2016년 12월 일본에 역전당했고 최근 들어선 엎치락뒤치락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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