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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조선 한국, 1분기 수주량 중국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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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4-06 13:27 수정 2018-04-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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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진수식 1400.jpg
선박 진수식 모습 성동조선해양

 

 

정부가 향후 3년 간 총 8조원을 투입한 '해운·조선산업 회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이 올해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의 42.2%를 수주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조선사들의 누적 수주량은 262만9933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중국(196만 CGT), 일본(80만 CGT)을 따돌렸다.


한국이 중국을 제친 것은 분기 기준으로 작년 3분기 이후, 1분기 기준으론 2015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신규 수주와 수주 잔량에서 일본에까지 추월 당해 위기감에 휩싸였다. 일본이 67만 CGT(16척)을 수주한 데 비해 한국은 48만 CGT(9척)에 그쳤다.

 

지난 2월과 3월 드라마틱한 반전이 왔다. 이 두 달 동안 한국은 세계 발주 물량을 싹쓸이하다시피 하며 분기 실적에서 일본은 물론 중국까지 넘어섰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월 세계 선박 발주 물량 총 174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45척) 가운데 91만 CGT를 가져와 52.3%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이어 3월에는 점유율이 70%로 더 올라갔다. 지난달 총 발주 물량 139만8668 CGT(41척) 가운데 100만3915 CGT(16척)를 한국이 쓸어담았다.


이에 비해 중국은 27만8953 CGT(11척) 수주에 그쳤다. 더구나 중국이 가져간 선박은 건조 난이도가 낮은 소형이 많았다. 같은 기간 일본은 2척 수주에 그쳤다.


세계 선박 발주 물량은 2016년 바닥을 찍은 뒤 증가세로 돌아섰다. 1분기 기준 세계 발주 물량은 2015년 971만1205 CGT, 2016년 305만435 CGT, 2017년 385만8751 CGT, 올해 622만8253 CGT다. 최근 1년 새 발주 물량이 61.4%나 늘었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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