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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부식에 강한 철강재 판매확대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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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21-08-20 15:13 수정 2021-08-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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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스태빌라이저 제품.png

스태빌라이저 제품(왼쪽)과 실제 건축물에 적용된 모습/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2년여의 노력 끝에 중국 건축 스태빌라이저(stabilizer) 인증 표준에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을 반영했다.


중국공정건설표준화협회는 최근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을 중국 건설업계에서 스태빌라이저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적합소재'로 인증했다.


이로써 포스코의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인 '포스맥' 제품이 연간 30만톤 규모의 중국 스태빌라이저 시장에서 향후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스태빌라이저는 내진 보강재로, 지진 발생 시 건축구조물 내 설비와 배관의 탈락을 막아 주는 철강 지지재이다.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은 열연 또는 냉연강판에 부식 방지를 위해 아연(Zn), 마그네슘(Mg), 알루미늄(AL)의 세 가지 합금을 도금한 제품으로, 일반 용융아연후도금강판에 비해 내식성이 5~10배 이상 높다. 포스코의 '포스맥'제품이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이다.


중국은 2008년 쓰촨 대지진 이후 건축물에 스태빌라이저 적용 의무화 법안을 발효해 2019년부터 모든 건축물에 적용을 의무화해 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태빌라이저 소재로 주로 용융아연후도금(Hot-Dip Galvanizing) 강판을 사용해왔으나, 건축물 수명 연한 증가와 내식성 향상 요구, 환경 이슈 등으로 인해 대체 소재 수요가 증가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중국 건축 인증 표준에 '포스맥'과 같은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이 반영돼 있지 않아 소재로 채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따라 포스코는 포스맥 판매 확대를 위해 2019년 중국 인증 표준 제정 발의 단체로 등록하고, 포스코차이나, 포스코인터내셔널 등과 협업해 중국건축과학연구원유한회사와 기술교류를 진행하고 온오프라인 공청회에 참여하는 등 3원계고내식도금강판 표준 인증을 추진해왔다.


특히 내식성 평가 방법, 최소 도금량 설정 등 품질 기준 강화를 유도해 타 철강사 대비 경쟁력이 있는 '포스맥' 제품 채용이 용이한 여건을 조성했다.


포스코는 이번 신규 인증 표준으로 '포스맥'제품이 올해 12월부터 적용 가능해짐에 따라 고객사에 롤 포밍 성형해석 등 제품 이용 기술을 제공해 중국 스태빌라이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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