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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구조개편] 정의선 부회장 행보 넓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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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29 18:13 수정 2018-03-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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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CES 2018'에서 수소전기차 '넥쏘'를 공개하는 정의선 현대그룹 부회장(오른쪽)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차세대 오너인 정의선 부회장의 역할 확대에 관심이 모인다. 지배구조 개편이 궁극적으로 승계를 겨냥하는 작업이라는 분석도 있다. 개편 이후 지배회사가 될 현대모비스의 최대주주가 여전히 정몽구 회장이기 때문에 아직 이르다는 관측도 나왔다. 

 

정 부회장은 2005년 기아차 사장을 맡으면서 경영 일선에 나섰다. 자율주행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면서 눈길을 끌었지만 공개석상에 나타나는 일은 드물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현대차그룹의 얼굴로 전면에 등장했다. 

 

최대시장인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터키, 이스라엘, 멕시코, 인도, 유럽을 활발히 오가면서 시장을 살폈고 중국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현대 충칭공장 방문을 수행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8'에 참가해 글로벌 자동차기업 CEO들과 교류했다. 특히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현대가 개발하는 수소전기차를 직접 소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파워텍의 등기이사로 올라있다. 자동차업계는 앞으로 정 부회장이 더 적극적으로 경영을 챙길 것으로 전망한다.

 

1938년생인 정 회장이 팔십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48세인 정 부회장의 행보가 넓어질 것이 당연하다. 올해 초 인사에서 현대차그룹 사장단이 50대 주축으로 개편된 점도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점치게 한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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