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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서울 강남서 카풀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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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구 기자 작성일승인 2017-09-21 16:11 수정 2017-09-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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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택시서비스 진입에 실패한 글로벌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가 21일부터 카풀 '우버쉐어' 서비스를 국내에서 시작했다.


브룩스 엔트위슬 우버 아태지역 최고사업책임자는(CBO)는 이날 서울 광화문 라온스페이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강남에서 먼저 선보인 '우버쉐어'는 우버 최초로 출시하는 출퇴근 전용 카풀서비스"라며 "앞으로 운행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국내법을 준수하기 위해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쉐어'의 기본료는 1500원으로 1분당 50원의 운행 시간요금과 1km당 450원의 운행 거리요금이 합산된다. 10km 거리의 목적지를 30분만에 간다면, 약 7500원의 요금이 나온다. 택시보다 30%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서울 강남지역에 우선 출시되며, 주중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된다. 우버 앱을 다운로드받아 목적지를 입력한 후 '쉐어' 버튼을 누르면 차량과 매칭된다. 우버쉐어 기사가 되기 위해선 운전면허증과 자동차등록증, 보험가입증명서류 등을 구비하고 차량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안전을 위해 2007년 이상 연식의 4인승 차량만 등록이 가능하다.


우버는 지난 2015년 일반인들이 택시서비스에 나설 수 있는 '우버엑스' 서비스로 국내 진출을 노렸지만 기존 택시업체들의 반발과 국내법에 막혔다. 그러나 최근 풀러스, 럭시 등 국내 카풀업체들이 잇따라 투자 유치에 성공, 국내 카풀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국내법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 81조'에 따르면 사업용자동차가 아닌 자동차(자가용자동차)를 유상으로 제공·임대·알선하는 것은 금지돼있지만 예외적으로 출·퇴근 시간대에는 승용차를 함께 타는 것이 가능하다.


브룩스 엔트위슬 CBO는 "하루 중 가장 바쁜 출퇴근 시간대를 위한 새로운 교통수단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우버쉐어가 서울의 출퇴근길 교통혼잡 해소에 기여하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구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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