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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진에어 대표이사 사퇴… 사내이사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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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5-10 18:42 수정 2018-05-10 18:4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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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계열사 진에어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진에어는 10일 조양호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이사회를 열어 권혁민 정비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기존의 조양호-최정 대표이사 체제에서 최정호, 권혁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달라졌다.
조양호 회장은 진에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했다. 조 회장은 지난 3월23일 임기 3년의 진에어 사내이사에 취임하면서 대표이사직을 함께 맡았다.
진에어는 이번 대표이사 변경 이유에 대해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 경영체제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진에어 이사회는 대표이사 2인 등 사내이사 4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3인 등 총 8인 체제로 개편됐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진칼은 진에어 지분 60%를 갖고 있다. 한진칼의 지분구조는 조양호 회장 17.8%, 조원태 사장 2.3%, 조현아 전 부사장 2.3%, 조현민 전 전무 2.3%로 조 회장 일가 지분이 총 24.8%다.
조 회장의 진에어 대표이사직 사퇴는 정부와 검찰, 경찰, 관세청 등이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검찰은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미국 국적의 조현민 전 전무가 과거 6년간 진에어 등기이사에 불법 등록된 사실을 들어 진에어의 면허 취소 여부를 고심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 이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서울강서경찰서는 조현민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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