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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노사, 밤샘 협상 끝 임금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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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21-09-02 17:13 수정 2021-09-02 17:1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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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대표이사 배재훈) 사측과 육.해상노동조합이 2일 밤샘 협상 끝에 2021년 임금협상을 극적으로 타결 짓는 데 성공했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진만 육상노조위원장, 전정근 해원노조위원장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이어진 마라톤 협상을 통해 합의안 마련에 극적으로 성공하고 최종 서명했다.
합의안에는 ▲임금인상 7.9%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 ▲복지 개선 평균 약 2.7% 지급 등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임금 경쟁력 회복 및 성과급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임금협상은 지난 6월 18일 육상노조를 시작으로, 7월 해원노조와 각각 진행해 왔으며, 이날 합의안 최종 서명에 따라 꼬박 77일 만에 마무리 됐다.
앞서 HMM은 지난해 980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10년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다. 이어 올 들어 2분기까지 2조4082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아울러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을 통해 HMM은 지난해 2만4000 TEU급 세계 초대형선 등 총 20척의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했다. 이들 초대형선은 세계 3대 해운동맹인 'THE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이 같은 초대형선 확보와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은 HMM 재도약의 기반이 됐다.
다만 현재 선복 부족과 운임 급등으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HMM 측은 입장을 발표하고 "임금 협상 장기화로 화주들께 불안감을 야기시킨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 드린다"며 "수출화물이 차질 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HMM 관계자는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과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합의할 수 있었다"며 "이번 임금협상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해운 재건 완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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