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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국제표준 맞춘 안전 먹거리 플랫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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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4-04 12:59 수정 2018-04-04 12:5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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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의 데이터를 수집 및 공유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오픈소스 플랫폼이 내달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4일 카이스트(KAIST)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오픈소스 플랫폼인 '올리옷(Oliot)'이 국내 최대 규모 협동조합인 완주로컬푸드에 적용돼 내달부터 운영된다.
올리옷은 카이스트(KAIST) 등 국내외 11개 기관이 공동 개발한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GS1 국제표준에 맞춘 이 플랫폼은 농식품의 생산, 가공, 유통물류,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의 데이터를 수집·공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농가 소득 증대와 안전한 먹거리 확산 등 농축산물 유통의 글로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리옷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IC융합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2015년부터 3년 간의 노력 끝에 개발됐다. 개발작업을 주도한 KAIST 오토아이디랩(Auto-ID Lab)은 1999년 사물인터넷 기술을 세계 최초로 소개한 국제공동연구 컨소시엄으로 KAIST 이외에 MIT(미국), 케임브리지(영국), 취리히공대(스위스), 푸단대(중국), 게이도대(일본) 등 6개 대학이 참여 중이다.
올리옷을 도입한 완주로컬푸드 시스템에는 생산부터 가공, 유통물류, 판매 등 전 단계에 GS1 표준기술이 적용된다. 아울러 기획생산, 농산물 가공센터, 직거래 매장관리, 학교급식, 인터넷쇼핑, 이력추적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과 국제 호환성을 높여 주는 표준 시스템이 함께 적용됐다. 이로써 완주로컬푸드는 GS1 국제표준에 맞춰 생산에서 최종 판매까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이력 데이터를 구축한 세계 최초의 로컬푸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KAIST 측은 누구나 쉽게 올리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 중이다. 아울러 중국 CFDA(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이 주관하는 GS1 농식품안전시스템과 연결하는 한편,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과 축산물 이력추적시스템 공동개발, 홍콩 등과 글로벌 농축산 식품산업 생태계 조성 협력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리옷은 이달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9000여 곳이 넘는 기업과 개발자들이 다운로드 받아 활용 중이다.
KAIST 오토아이디랩 센터장인 김대영 전산학과 교수는 "올리옷과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스마트팩토리 등 여러 분야로의 확산을 위해 관련 기업들과 함께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했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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