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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에 치여 행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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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20 12:18 수정 2018-03-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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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차 우버.png
미국 피츠버그 시 도심에서 시험주행 중인 우버의 자율주행차. 우버 홈페이지 캡처

 

 
 

자율주행차에 행인이 치여 숨졌다. 자율주행차에 의한 첫 행인의 사망 사고 사례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미국 애리조나주 템페 시에서 40대 미국인 여성이 길을 건너다 자율주행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를 내 차량은 세계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 우버가 시험주행 중이던 자율주행차다.


외신에 따르면 일레인 허츠버그(49·여)라는 이름의 행인은 자전거를 타고 교차로를 건너던 중 참변을 당했다. 허츠버그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우버 자율주행차는 시속 40마일로 달리고 있었다. 안전요원이 운전석에 타고 있었으나,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 중이었다. 

 

우버 차량은 사고 직전 속도를 줄이려는 어떤 시도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에 탑승한 우버 안전요원은 사고에도 부상 없이 멀쩡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율주행차에 의한 사고 우려의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이번 사망 사고로 자율주행차의 시험운행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사고가 난 애리조나주는 자율주행차의 시험 주행을 허용하고 있다. 애리조나주는 자율주행차 업체로부터 안전보고서만 받고 시험 주행을 허용하고 있다.


앞서 2016년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를 몰던 운전자가 충돌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 직후 우버는 자율주행차의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사고 직후 트위터를 통해 "현재 수사 당국과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히고, 이번 사고 희생자 유족에게도 애도를 표시했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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