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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터넷기업 "월급 비트코인으로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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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7-12-16 13:51 수정 2017-12-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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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GMO인터넷그룹(GMO Internet Group ) 홈페이지 캡처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일본의 한 인터넷 기업이 임직원 월급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FP,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일본의 인터넷 서비스업체 'GMO 인터넷그룹(GMO Internet Group)'은 내년 2월 급여분(3월 지급)부터 직원이 원할 경우 월급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1995년 설립된 GMO는 온라인 금융 및 광고, 웹 구축 등 서비스를 제공 중인 종합인터넷서비스 업체로, 상장사 9개를 포함해 전 세계 10개 국에 60여 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비트코인 급여'는 일본 내 그룹사 직원 4000여명을 대상으로 먼저 도입한 뒤 차차 그룹 전체로 확대한다. 


직원이 '비트코인 급여'를 신청하고 전용 계좌를 계열사인 GMO코인에 개설하면 비트코인 구입액 만큼의 돈이 월급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대신 그만큼의 비트코인이 계좌로 들어온다. 비트코인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월급의 규모는 최소 1만엔(약 10만원), 최대 10만엔으로, 1만엔 단위로 추가가 가능하다. 

 

비트코인 급여 도입은 가상통화의 보급과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다. GMO인터넷은 최근 가상통화 관련 비즈니스를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이 회사는 지난 5월 비트코인 거래 사업을 시작했고, 내년 1월에는 비트코인 채굴에도 뛰어든다. 회사가 새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는 가상통화의 대중화를 통해 시장 파이를 키우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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