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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자유무역주의자를 경제사령탑 앉힌 트럼프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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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제 편집위원 작성일승인 2018-03-16 20:22 수정 2018-04-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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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커들러_CNBC 캡처.pn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신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내정한 래리 커들로 CNBC 경제평론가. CNBC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방송 CNBC의 경제평론가 래리 커들로(71)를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임명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에 반대하며 사임한 게리 콘 위원장의 후임으로 역시 자유무역주의자인 커들로를 임명한 것이다. 


커들로 임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강경 보호무역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는 일단 잦아들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점치기는 어려워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언론은 커들로 신임 위원장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보호무역파를 견제해 균형을 이루기를 기대했다. 


커들로는 1981~1985년 감세 정책을 펼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백악관 예산국에서 경제정책을 맡았다. 이후 20여년을 CNBC의 경제평론가로 일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공개 비판할 정도로 자유무역에 대한 소신이 강하다.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의 경제 참모 등으로 일한 바 있어 ‘친트럼프’ 성향으로 꼽힌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와 가깝지만 자유무역주의자인 커들로가 보호무역을 강조하는 백악관 참모들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커들로가 지난 3일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를 재고하라는 칼럼을 CNBC에 기고했었기 때문이다. 칼럼에서 커들로는 “관세 부과가 단기적으로 이득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철강 및 알루미늄 사용자와 소비자에게 손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려를 의식한듯 “나는 커들로 위원장과 오래 알고 지냈다. 우리는 모든 것에 동의하지 않지만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다른 의견을 원한다”고 밝혔다. 


커들로가 국가별 관세 면제 협상 등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중국과의 무역불균형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커들로는 “나는 관세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중국은 오랫동안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며 “중국은 엄정한 대응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은 거대한 무역파트너들과 동맹을 이루어 중국과 맞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커들로의 가세로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에 대한 미국의 강경 대응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그리고 그의 발언이 유럽과 일본, 한국 등 오랜 동맹에 대한 관세 부과 면제를 시사한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다투게 하다가 그때그때 마음에 드는 의견을 채택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자유무역주의자와 보호무역주의자가 모두 포진하는 진용을 짜고 오직 자신만이 결정권을 갖으려는 듯하다. 2인자를 용납하지 않으니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양쪽을 왔다 갔다 하며 예측을 불허하는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치고 빠지기’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의중’을 살피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전국제 편집위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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