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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제재 여파… 北 물가 이번엔 심상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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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7-09-20 12:27 수정 2017-09-20 12:2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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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가 핵 실험 등에 따른 국제사회의 최근 제재에 따라 각종 곡물과 유류 등 시세가 치솟는 등 예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외교안보전문매체 디플로맷은 19일(현지시간) 북한 경제 전문가의 전언을 인용해 “북한 경제는 그동안 국제사회의 잇단 제재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안정세를 보여왔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다른 것같다”며 이 같이 전했다.
디플로맷에 따르면, 최근 북한 내 옥수수, 쌀을 비롯한 각종 물품의 시장(장마당) 가격이 급등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옥수수 시세는 평년 수준보다 42% 높아졌다. 쌀은 지난 달 말 평양, 신의주, 혜산시에서 ㎏당 북한돈 5800원으로 오르더니 이달 5일 6000원 문턱을 넘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차 핵실험 이후 디젤과 가솔린 가격도 전국적으로 급등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평양의 휘발유 가격은 이달 초 kg당 1만8000원이었으나 지난 7일 기준 2만3000원으로 뛰었다. 기름값이 치솟자 상인들이 공급을 축소하고 이는 다시 가격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접경지대인 양강도의 한 북한 주민은 최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와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제재가 있더라도 쌀 값이 약간 뛰는 정도에 불과했었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다른 것같다”며 “지난 8월말 kg당 1900원이던 옥수수 가격이 지금 수확기임에도 2700원으로 뛰었다”고 했다.
김병훈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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