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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경제학상 행동경제학 권위자 세일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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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7-10-10 21:54 수정 2017-10-10 21:5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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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 교수는 전통 경제모델로는 설명이 어려운 사람들의 비합리적 행동 연구에 몰두해 왔다. 그는 <넛지(Nudge)>,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 저작 등을 통해 행동경제학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전달하는 데도 힘써 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9일 세일러 교수의 수상을 발표하면서 그에 대해 “개인의 의사 결정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과 심리학적 분석 사이에 가교를 놓았다”고 평가했다.
행동경제학은 경제학과 심리학의 경계지대를 탐색한다. 행동경제학자들은 심리학에서의 연구과 분석 기법에 기대 ‘합리적인 인간’의 ‘비합리성’을 파헤친다. 즉 경제주체들이 심리적 특성에 영향을 받아 때론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주목하는 것.
행동경제학의 적용이 가장 활발한 분야 중 하나는 금융 쪽이다. 세일러 교수는 이른바 ‘행동금융(behavioral finance)’의 창시자로도 불린다. 세일러 교수는 사람들이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이유와 관련해 “심리적 만족감을 추구하기 때문”이라며 “주식 투자나 기업 인수합병 때처럼 큰돈을 투자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야 할 때 오히려 잘못된 선택이 많다”고 했다.
1945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세일러 교수는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졸업 후 로체스터대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코넬대 존슨경영대학원을 거쳐 1995년부터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09년 국내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넛지’의 저자로서 유명하다. 영어 단어 넛지(nudge)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는 뜻. 그는 책에서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알고 이에 맞춰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제도를 설계하면 특정 행동을 효율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했다.
세일러 교수는 이어 2015년 또 다른 저작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The Making of Behavioral Economics)>을 통해 인간의 불완전한 선택과 해결책을 함께 제시했다.
김병훈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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