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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현대상선 증자 초과 청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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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7-11-27 22:35 수정 2017-11-2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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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컨테이너선 ok.jpg
산업은행이 내달 현대상선 유상증자 청약에서 주주배정 1412만 주에 더해 12%(약 163만 주)를 초과 청약하기로 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현대상선

 

 


산업은행이 다음 달로 예정된 6200억원 규모의 현대상선 유상증자 청약에서 주주배정 1412만 주에 더해 12%(약 163만 주)를 초과 청약한다.

 

27일 국내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내달 현대상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163만주를 초과 청약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현대상선 지분 13.1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기존 주주는 증자 때 배정주식 수의 120%까지 청약할 수 있다. 


내달 현대상선의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신주 발행 규모는 현 발행 주식의 61.9%인 1억2000만 주다. 총 발행 금액은 다음달 1일 최종 결정된다. 1차 발행가인 주당 5180원을 기준 예상 발행 금액은 6220억원에 이른다. 구주주 청약 예정일은 다음달 6~7일이다.


산업은행은 총 800억원가량이 투입될 이번 증자 참여로 현대상선 보유 주식 수가 4120만 주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계획대로 증자가 마무리되면 산업은행은 13.13%의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해 현대상선의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한다.


산업은행의 초과 청약 결정은 정부의 해운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현대상선에 대한 확고한 지원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달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답변에서 "현대상선의 경쟁력을 빠른 시일 안에 회복시키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업의 중요성과 함께 최근의 업황 개선 분위기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현대상선의 유상증자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상선은 이번 증자로 마련하는 자금을 선박 및 국내외 항만에 대한 투자와 운영자금 등 용도로 사용한다.


김병훈 기자 succes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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